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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시장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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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 재건축 시장에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폭은 커졌고,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변 대표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지난주 한주동안 5천만원까지 내린 급매물이 나왔습니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둔촌주공과 가락시영 등도 최대 1천만원씩 내렸습니다.

급매물은 하나둘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보이지 않고, 수요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재건축 속도조절`을 공약으로 내건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재건축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셈입니다.

박 시장은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해 순차적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느정도 사업단계를 거친 단지부터 정비한다는 것으로 사업 초기 단지는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실례로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고덕주공 2단지는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어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초기 단지들은 박 시장의 공약대로 사업추진이 지체될 수 있어 우려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68곳을 정비예정구역으로 발표했지만 좀처럼 매수세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통 6개월 뒤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현재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단지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전문위원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가격도 양극화 예상. 투자자 입장에서 사업초기 단계인 경우 자금이 오래 묶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겠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건상 개발이익이 크지 않아 사업이 중도에 보류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

실제로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중단이나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이 가뜩이나 침체된 상황에서 서울시 정책 변화로 새롭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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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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