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시행으로 세계 증시가 흔들렸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이탈리아 국채 금리 상승이라고 삼성증권이 3일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부결될 가능성이 낮은 그리스국민투표 실시안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금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후에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안정됐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 하락이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EU 정상회담 이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한 20% 보증안이 확실시 되고 있음에도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채권 매입을 단행했던 수준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추가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EU 정상회담에서 금융기관의 줄파산으로 연결되는 `제2의 리먼 사태는 없다`는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에 박스권의 상단과하단은 이전보다 상승했다는 판단"이라며 1,800선 초반을 하단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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