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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S 국내 출시..달갑지 않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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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일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4S가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애플과 특허 소송중인 삼성전자는 아이폰 4S의 국내 판매금지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안방에서 강적을 만나게 됐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불리며 글로벌 출시 사흘만에 3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아이폰 4S.

오는 1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아이폰 4S를 동시 출시하게 된 SK텔레콤과 KT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국내 처음 도입한 바 있는 KT는 2년 약정이 끝나는 3GS를 사용하는 자사 고객을 위해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보상기기변경과 포인트 할인 등 유인책을 출시 발표 하루만에 내놓은 겁니다.

SK텔레콤 측도 이달 중 완료되는 최신 3G 데이터 망을 아이폰 4S와 연동해 홍보하고, 추가 마케팅을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애플과 특허 분쟁 중인 삼성전자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호주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아이폰 4S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아이폰 4S 판매금지 신청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지만, 판매금지 소송은 아무래도 득보다 실이 더 커 보입니다.

현재 국내 소비자 정서상 정당한 특허 소송이라도 소송 자체가 기업 이미지 악화로 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말기 제조사로서 아이폰 4S 마케팅에 나선 이동통신사들과의 관계도 고려대상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현재 6개월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고 있고, 성능이나 소비자 만족도도 애플에 전혀 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송과는 별도로 제품간 정면 승부에서 아이폰에 뒤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폰 4S의 국내 출시가 다가오면서 휴대폰 업계가 새로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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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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