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앞두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9%대 안착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폭제가 필요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9만92대를 판매했습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8.8%, 닛산을 제치고 6위에 올라섰습니다.
10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현대차가 54만5천여대, 기아차가 40만5천여대, 총 95만411대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89만대를 넘었습니다.
미국 진출 25년만에 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10월까지의 누계 시장점유율은 9.0%. 하지만 연말까지 9%대를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2010년과 2009년 등 과거 패턴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실적은 8월에 최고점을 찍고 연말이 될수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 마케팅 전략에 또다시 발목 잡히지 않겠느냐고 우려합니다.
<전화인터뷰> 자동차업계 관계자
“경쟁사들에겐 공급을 풀만한 시기다. 지진 때문에 공급을 못했던 여건 때문에 지금부터 공급을 풀면서 대응할 것 같다. (반면) 현대차는 내년 실적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다 도요타의 회복세도 눈에 띕니다.
도요타는 지난달 13만4천여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3%를 회복하고, ‘빅3’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승승장구 중인 현대기아차. 이들의 질주에 날개를 달아줄 새로운 계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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