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이색 신입사원 교육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해외 사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인데요.
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삼성물산 신입사원들은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들여와 팔았습니다.
한 팀은 아프리카에서 젬베를 들여와 팔았고, 또 다른 팀은 베트남 연잎차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선적, 통관을 거쳐 수입절차까지 밟았습니다.
해외네트워크는 물론 종합상사 업무를 몸으로 직접 느끼게 해주기 위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마이다스` 입니다.
회사가 지원한 것은 사업 자본금 500만원과 사업자 등록, 해외 출장 비용뿐입니다.
두 달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 직접 파견되어 아이템 선별부터 마케팅, 기획, 회계, 그리고 판매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실적도 기대 이상입니다. 총 8개팀이 3개국에서 얻어낸 영업 이익률은 평균 39%.
커피, 비누, 악기 등 판매한 품목들 중에는 다 팔린 제품들도 많습니다.
신입사원들에게는 막연했던 상사 사업을 구체적으로 익힌 것은 물론 현업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삼성물산 신입사원>
"전반적인 무역에 관한 절차라든지 과정을 모두 경험을 통해 하나하나 겪어볼 수 있었고 앞으로 현업에 가서도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세계에 진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이 `글로벌 마이다스`를 통해 직원들의 사업 기획력과 창의적 마케팅 역량까지 많은 효과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창원 삼성물산 인재개발파트 부장>
"강의장에서만 지식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에 나가서 직접 발로 뛰면서 돈을 벌어보고 경험함으로써 현장에서 느끼고 체험하라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글로벌 마이다스` 를 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회사 내 신선한 자극제로써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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