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물 중개업체 MF글로벌이 31일(현지시간) 오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회사가 파산할 경우 유럽의 재정 위기로 인해 무너지는 미국의 첫 증권사가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MF글로벌은 이날 새벽까지 자산을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그룹(IBG)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여왔으나 오전 5시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이 이 회사의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며 이 경우 MF글로벌은 영업활동을 유지하면서 다시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당초 지주회사만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나머지 회사들은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협상을 벌여왔지만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주회사를 포함한 그룹사들이 모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MF글로벌은 뉴욕 연준의 22개 프라이머리 딜러 중 하나로 회사 자산은410억5천만달러, 부채는 397억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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