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두 회사는 일단 예비판정은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덤핑 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 상무부가 판정문을 통해 밝힌 삼성전자 냉장고의 덤핑률은 한국산 32.2%, 멕시코산 36.65%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 냉장고는 이보다 낮은 한국산 4.09%, 멕시코산 16.44% 입니다.
이에 반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덤핑률 제로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가전제품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 제소를 한 것은 1986년 컬러TV 브라운관 제소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를 했고 지난 5월 두 업체가 덤핑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덤핑 예비판정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예비 판정을 받은 후 현지 실사와 서면 조사 등을 거쳐 최종 판정이 역전된 선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LG전자 관계자>
"향후 진행될 예정인 미국 상무부 현장 실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최종 판정시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최종 판정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종 증거자료를 보충해 미 상무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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