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가운데 24.7%가 가정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전국 부녀연맹이 중국 내 3천150 가구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제3차 중국 여성 사회지위 조사 결과 24.7%의 여성이 배우자로부터 구타나 욕설, 인신 구속 등의 폭력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기혼 여성 가운데 72.7%는 남편보다 가사 노동이 훨씬 많다고 대답했다. 남성이 알아서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88.6%에 달했다.
또 응답 여성 10%가 취업 과정에서 성적 차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응답자 대다수는 승진 과정에서도 성적 차별 때문에 여성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각급 기관이나 단체의 최고위 간부에 오른 여성 비율이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 여성의 85.2%가 가정 내 지위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2000년 실시됐던 제2차 조사때보다 여성의 가정과 사회적 지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신화통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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