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나가있는 이지수 기자 연결 하겠습니다.
<기자>
네 현대차그룹이 녹십자홀딩스가 보유한 녹십자 생명 지분 93.6%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37.4%, 기아자동차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28.1%의 지분을 인수합니다. 총 매각대금은 2400억원수준입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금융부분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현대카드와 현대케피탈, HMC투자증권, 현대커머셜에 이어 보험사 갖추게 됐습니다.
녹십자생명은 녹십자홀딩스가 8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가 4.26%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90.7%의 지분을 우선 매입한 뒤, 녹십자홀딩스의 특수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2.9%를 추가 매입할 예정입니다. 이후 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을 확정한 하고 올 연말까지 지분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측은 올해 초부터 녹십자생명 지분 25%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경영권까지 넘기는 쪽으로 논의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부문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차별화된 보험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
녹십자홀딩스는 대신생명을 인수한 이후 8년 동안 녹십자생명의 성장이 정체 상태를 보인데다 갈수록 생보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감안해 본업인 제약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함에 따라 내년 농협생명출범과 맞물려 국내 생보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