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S&P가 전망했습니다.
또 글로벌 규제 강화가 국내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히고,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승 중인 자동차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S&P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가 4.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P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3.1%에서 3.5%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9.0%에서 8.8%로, 유로존은 1.7%에서 1.5%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P는 바젤 3 도입에 따른 자본요건 강화 등 글로벌 규제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리테쉬 마헤시와리 S&P 금융기관 신용평가 전무
"이러한 규제가 한국은행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자본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자본의 질도 좋습니다."
다만 유동성비율이 글로벌 대형은행들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고, 가계부채와 PF대출은 취약점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로 신용등급 개선이꾸준히 이뤄지는 등 자동차산업이 긍정적인 반면 수요 감소와 가격문제로 철강과 하이테크산업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P는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정부와 연례협의를 갖습니다.
이번 연례협의에서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영향과 대응을 포함해 가계부채와 외화유동성 등 금융과 재정분야 이슈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리스크 과대평가에 대한 불만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지만, 유럽재정위기로 국가 신용등급 하향이 줄을 잇고 있어 현재 등급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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