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50개국, 천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초고층 빌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건축 전문가들은 국내 설계기술 향상을 위해 국내 업체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축가와 디자이너, 교수 등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자리에는 1km 높이의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 타워를 설계한 애드리안 스미스를 비롯해, 다니엘 리벤스키, 윌리암 페더슨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3일동안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이어갑니다.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 빌딩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 연쇄붕괴, 수직·수평 진동 등 빌딩안전에 관한 선진국의 앞선 기술도 공유됩니다.
[인터뷰]김상대 세계초고층학회장
“디자인 중에서도 친 환경적인 디자인 그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고, 안전해야하기 때문에 안전에 관한 것, 화재에 관한 것도 있고, 폭탄테러에 관한 것도 있고, 이런 것들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진보되고 있는가”
국내 초고층 빌딩 설계 시장의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건축 전문가들은 국내 설계자들에 대한 대우나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며 전반적인 빌딩 건축기술의 발전을 위해선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상대 세계초고층학회장
“설계기술면에서는 4대주의가 있어요.(우리나라는)건축 설계자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와 인식이 낮아요. 이 것 가지고는 발전을 못합니다.”
세계적인 빌딩 시공능력을 갖고 있지만 설계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는 우리나라.
국내 초고층 건축기술 향상을 위해선 최저가낙찰제 폐지 등 가격인하 경쟁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 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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