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단기간에 극복되기 어렵다는 점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실물경제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란 지적입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내년 국내 실물경기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는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3.3%, 내년에는 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이 2.8% 수준이면 1분기와 2분기에는 마이너스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국제투자은행도 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대 수준이고, 1분기 또는 2분기에는 성장이 후퇴할 수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수출 주력제품인 IT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높은 물가와 자산가치 하락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의 시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체로 연말에 밀어내기식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경제환경이 안 좋아 성장률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전경련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소 등 경제전문가들은 상반기 경제성장률 0%에서 마이너스대에서 움직일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오던 정부도 변화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장률 전망을 다시 하고 있다고 밝혔고,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하방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국내 수출 산업이 둔화되고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은 더욱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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