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택에 대한 채권단의 주인찾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투자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는 팬택의 창립 20주년이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약정 만기일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투자유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채권단 관계자(음성변조)
"7일까지 (인수의향서) 모인 것으로 하긴 하는데, 그 뒤에 들어오는 것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서 대상으로 놓고 할 것입니다. (10월 중순까지는 열어 놓는 것인가?)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채권단은 당초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었지만 일본 등 일부 투자자가 연기를 요청해와 1~2주 정도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두 곳의 사모펀드(PEF)가 인수의향서를 냈으며, 몇 군데 다른 국내외 투자자도 추가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유상증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되, 투자자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SI)로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면 채권단 보유지분인 구주 인수 여부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투자유치는 경영권과 무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채권단 관계자(음성변조)
"투자유치가 기존의 구주를 뛰어넘는 정도의 많은 수가 들어와서 경영권을 잡는 정도의 투자유치가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과 상관없는 것..."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 종료가 올해 말인데, 상환해줄 돈이 부족해 투자유치를 받는 것이며 구주를 매각하는 것은 협의를 통해 결의를 받아야 하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팬택은 지난 2007년 워크아웃 개시 이후 끊임없는 자구노력으로 올해 3분기까지 열여섯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워크아웃으로 대주주 자격은 내놓았지만 회사 경영을 맡은 박병엽 부회장은 흑자 행진의 중심에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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