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후 개장 첫날, 코스피가 3%넘게 급락하고 환율은 장 한때 1200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점차 안정을 찾으며 코스피는 1700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발 악재가 또다시 국내 금융시장을 집어삼킨 하루였습니다.
어젯밤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유로존과 IMF 등으로부터 2차지원을 받기 어려워져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코스피도 4%가 넘는 급락세로 출발해 위축된 투자심리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장 한때 100포인트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과 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1700선을 겨우 지켜냈습니다. 코스닥도 430선을 밑돌았다가 하락폭을 점차 만회했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어제 중국의 HSBC에서 발표한 중국 제조업지수가 기준점을 밑돌며 불안감을 키운겁니다.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에 외국인이 5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신을 필두로 한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과 기금이 물량을 받아냈지만 증시 방어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원달러환율도 불안 속에 출발했습니다. 장 한때 1200원마저 넘어서는 등 심하게 요동쳤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여습니다. 오늘 원달러환율은 15.9원 오른 1194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유럽 이슈에따라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EFSF 레버리지안의 통과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예정이지만 당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오늘과같은 낙폭 과대 지점에서 샀다가 반등시 매도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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