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와 오늘 있을 시장의 뉴스를 먼저 살펴보는 뉴스엔 코너입니다. 증권팀 이성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환율 얘기부터 하고 가죠. 최근의 환율 상승과 관련해 어떤 업종들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격이 잇따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장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은 정유사들입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는 달리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환율 상승분을 기름값에 반영하고 싶어도 기름값 인상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입장과 부딪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정부의 가격 통제가 지난달 풀리면서 반등을 모색하던 정유사들로서는 환율 상승이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에 또 다시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사들의 주가 역시 어제 일제히 내렸는데요. S-OIL과 SK이노베이션이 7%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GS 역시 7% 가까이 내리며 3일반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앵커>
네. 환율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유주 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수입 원료 비용으로 하루에 4천만 가까이 결제하는 포스코 역시 많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철광석과 같은 원료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철강시장은 악화되면서 회사 안팎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추가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시장의 분위기는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전해져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의 주가가 3% 이상 내리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항공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원유 수입비용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4~7% 가까이 하락하고 있어 투자에 참고 하셔야겠습니다.
반면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매출의 60% 이상이 외국 수출에서 발생하는 만큼 수출대금을 원화로 바꿀 경우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향후 환율 시장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눈여겨봐야 할 종목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최근 이동통신 시장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 이른바 LTE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SK텔레콤이 LTE요금을 기존 스마트폰 요금보다 5천원 가까이 인상할 것으로 보이면서 요금안을 확정하지 않은 LG유플러스와 KT, 그리고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향후 방통위의 요금안 승인 결과에 따라 관련 주가들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것은 현재 이동통신 시스템보다 빠르고 고화질 서비스가 가능한 LTE 시장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안이 됐다는 점입니다.
자연히 LTE시장의 성장과 함께 통신장비주들의 주가가 당장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닥 상장사 이노와이어의 경우 어제 소폭 내리긴 했지만 이번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오르는등 상승폭이 상당합니다.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금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국정감사를 비롯해 오늘 예정된 주요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가을 연차총회를 개최합니다.
현지시각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데요.
이 자리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 수장들이 전 세계 경제회복과 유럽 재정위기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가 연일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동 한국전력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등 전력 관련 공기업들의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는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더불어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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