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7일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즉각 제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인 오린 해치 의원을 비롯한 8명의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해치 의원은 "대통령 각하. 당신은 강력한 초당적 지지로 의회에서 통과될 이들 무역협정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함으로써 우리 경제와 국가, 근로자들을 정치 문제의 앞에 놓아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롭 포터먼 의원은 "대통령이 정말로 일자리를 걱정한다면 즉각 이행법안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마이크 조핸스의원은 오바마에게 이번 주 의회에 협정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한국과 유럽연합(EU)간의 FTA가 발효된 이후 지난 7월 한달간만 EU의 한국 수출이 36% 이상 증가한 반면 미국산 제품의 수출은 불과 2.9%만 증가했다면서 한미 FTA의 즉각적인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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