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이달 현황과 다음달 전망 모두 크게 악화됐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전망이 어둡습니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1천 600여개 법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은 경기가 좋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떨어진 80으로 지난 2008년 11월 리먼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77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왕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수출하고 내수로 나눠보면 수출기업쪽이 더 많이 빠졌지 않습니까? 그게 아무래도 외국으로부터의 어떤 충격이 오니까 수출업체가 아무래도 내수기업보다 많이 영향을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쪽이 많이 하락한 것 같고요.”
전통적으로 내수가 좋아지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업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다음달 제조업 경기에 대한 전망지수는 86으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내렸습니다.
104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수치가 크게 떨어져, 예년보다 우울한 추석경기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상황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19조 4천억원 규모의 추석 민생안정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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