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3.3㎡당 전세가가 1천만원이 넘는 가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입니다.
148㎡아파트의 3.3㎡당 전세가가 2557만원에 달합니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도곡렉슬, 반포자이 등도 모두 3.3㎡당 전세가가 2천만원을 넘습니다.
서울시 아파트 총 124만여가구 중 3.3㎡당 전세가가 1천만원이 넘는 가구 수는 총 21만가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여가구와 비교하면 10만여가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총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보다 8%p 증가한 17%에 달합니다.
전세가 상승을 이끈 지역은 역시 강남3구.
강남구는 총 10만여 가구 중 7만여 가구가 3.3㎡당 전세가가 1천만원이 넘어 그 비중이 70%에 달했습니다.
이어 서초구가 7만여 가구 중 4만여 가구, 송파구가 10만여가구 중 4만여 가구 순이었습니다.
반면 금천구, 강북구, 노원구 등은 3.3㎡당 전세가가 1천만원 이상인 아파트가 한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시장 불황이 여전하기 때문에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추석명절 이후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면 수요 대비 물건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세가 강세는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다만 하반기 이후 강남 지역의 이주공고일이 지나면 전세가 고공행진은 지금보다는 완화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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