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에 보통 얼마동안 투자하시나요?
일본하고 비교를 해봤는데 우리나라 개미투자자들, 단기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거리인터뷰>
“일반적으로 투자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보름도 안되죠” “3개월 정도” “그때 그때 다른데요. 한 3~4일..”
이처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기간은 대부분 1년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주식·채권·펀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금융투자상품의 평균 투자 기간이 1년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28%에 그쳤습니다. 10명 중 3명에도 못 미칩니다.
81%가 1년 이상 투자한다는 일본과 상반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투자자의 비율도 30%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이처럼 짧은 이유는 아직 자본시장 발달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백명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
"우리나라는 투자에 대한 개념자체가 성립된지 오래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초기에는 단기적인 수익, 거기에만 집중을 해서 장기적인 시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성향은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우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변동성이 강해 단기투자에 집중하고 이를 견디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또 다시 파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금융투자시장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투자자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여러 투자상품을 내놓거나 장기투자자들에게 세제혜텍을 줘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연금 투자상품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고령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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