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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기전망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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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가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과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외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9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96.3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추석이 포함된 달의 기업경기전망은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추석이 포함된 달의 BSI 전망치가 100을 밑돈 것은 IT버블이 붕괴된 2001년과 카드대란 영향을 받은 2004년, 글로벙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등 세 차례 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올해 추석 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온 것은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여전히 내수 부문이 경기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수출전선 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종합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내적으로도 지난 2분기 가계부채 규모가 876조3천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내수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고, 주식 시장 역시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시가총액 1천조원이 무너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가계부채가 줄지 않고 늘어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나쁜 쪽에서 대출이 많이 늘고 있고, 금리인상에 따라 가계부문의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다보니 내수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은 생산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8.4)과 서비스업(93.7)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고,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추석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하회했습니다.

세부업종을 보면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76.9)와 전자·통신장비(80.6), 건설업(81.4), 석유정제·화학제품(87.8) 순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8월 실적치는 86.8로 전월 대비 9.4 포인트나 급락했으며 내수(86.4)와 수출(95.1), 투자(99.1), 고용(99.1) 전 부문에 걸쳐 부진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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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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