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국제적인 신용위험 지표들이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KB투자증권이 29일 지적했다.
KB투자증권은 신용위험의 한 지표인 오버나잇 인덱스 스와프(OIS) 스프레드가 최근 들어 급등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7월 이전에 약 20bp 대에 머물렀던 유로지역의 OIS 스프레드는 최근 들어 60bp를 넘는 수준까지 상승했고, 미국에서는 7월 이전 10bp 대에서 최근 20bp를 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회사채시장에서도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회사채 AAA 등급 스프레드는 올해 초 180bp 수준까지 하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되며 현재 220bp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회사채 BAA 등급 스프레드는 올 상반기에 270bp 수준까지 하락하였으나 최근 들어 310bp 대까지 상승했다.
국내시장은 미국 회사채 시장처럼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A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올 들어 90bp 수준까지 하락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 100bp를 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실적이 급격하게 나아지지 않아 BBB급 회사채는 500bp를 넘는 워낙 높은 스프레드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최근 신용경색 흐름에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의 전반적인 신용 스프레드가 상승세로 전환되며 신용경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신용위험 가능성이 더해지며 회사채 시장 전반에 대한 신용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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