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준이 향후 3차 양적완화(QE3)를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QE3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미·중 환율 갈등 심화 등 부작용이 예상돼 실행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대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연준 보유 단기채의 장기채로의 전환)나 보유채권 유지기간 명시, 초과 지준율 인하 등의 다른 대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제로금리를 최소 2년간 유지한다고 제시한 것처럼 연준의 보유채권 유지기간을 명시함으로써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낮춰 시중은행들의 대출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 역시 QE3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할 경우에만 연준이 QE3를 시행하겠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연준은 향후 경기지표가 QE3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봤고,도이치뱅크는 "연준이 당장 움직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다만 완화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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