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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감각적인 영상이 흐른다. 일렉트로닉의 강한 비트가 실내를 가득 메운다. 자연스레 어깨가 들썩이고 손을 올리며 소리를 치고 싶어진다.
조명도 화려하다. 암전 속에 펼쳐지는 레이저 쇼에 관객들은 자신들이 들고 있던 야광봉을 들고 흥분한다.
`미친 듯 놀자`는 공민지의 한 마디에 관객은 떠날 듯 네라고 소리쳤고, `제대로 놀 준비 됐냐`는 산다라박의 목소리에 본격적인 놀자 판이 벌어졌다.
걸그룹 2NE1이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일본 진출에 앞두고 열린 이번 콘서트는 음원을 비롯해 스타일 등 왜 2NE1에 열광하는지 보여주는 퍼포먼스의 향연이었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NE1의 단독 콘서트 놀자(NOLZA)가 진행됐다. 오는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들의 자리에 일찌감치 팬들로 가득차 2NE1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했다.
이번 콘서트는 당초 27,8일 이틀간만 진행될 예정이지만 팬들의 요구로 26일 한 회가 추가됐다. 그만큼 2NE1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오랜 연습생 그리고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 2NE1은 고무된 듯 무대위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간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일리시 걸그룹으로 수많은 히트곡의 저력을 어김없이 과시했다.
돈크라이, 론리, 내가 제일 잘나가, 해이트 유, 어글리 등은 마치 클럽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신나는 비트로 관객을 흥분시켰다. 팬들 역시 2NE1의 1,2집에 수록된 노래가 흘러나오자 한목소리로 따라부르며 흥을 돋웠다.
노래만큼이나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들의 패션. 평소에도 개성 넘치는 의상으로 가요계 멋쟁이 걸그룹으로 인정받은 감각을 이번 콘서트를 위한 특별 의상을 선보였다.
비비디한 컬러 혹은 반짝이 의상으로 특유의 감각을 여전히 과시했다. 특히 박봄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네를 타며 단독으로 노래를 불러 팬들을 즐겁게 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래, 패션에 눈을 사로잡는 무대장치까지 삼박자를 갖추며 팬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대형스크린은 물론, 21세기를 선도하는 걸그룹 답게 홀로그램 등 기존 공연에서 접하기 힘든 장치들을 잇따라 보여주며 진짜 잘나가는 2NE1의 위용을 과시했다.</P>
<P>"사소한 것이지만, 매번 다른 모습, 다른 무대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씨엘은 이번 무대에도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차분함과 힘을 담은 그녀의 음색은 자신들의 첫 콘서트에서 리더로서 완벽한 투애니원을 보여주는 팔색조로 단연 돋보였다.</P>
<P>공연 막바지 현재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Hot 스타로 자리잡았지만 그것을 위해 오랜 기간동안 음악에, 대사에, 연습에 미쳤던 멤버들의 모습을 비춰주며 포기하지 않고 우뚝 선 이들의 영상 비디오와 해외 팬들의 커버댄스 영상 및 노래들은 또다른 감동을 줬다.
2NE1 멤버들은 2시간여의 공연을 마친 뒤 팬들에게 "자리를 함께 한 팬들에게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2NE1은 공연을 마친 뒤 내달 21일 일본에서 첫 음반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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