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오늘(24일) 실시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영훈기자!!
<기자>
네. 서울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투표율 33.3%가 넘어야 개표를 하는데요. 현재 투표율은 어떤가요?
<기자>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19.6%로 나왔습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총 투표인수 8,387,278명 가운데 1,643,969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간 지난해 6.2 지방선거(서울시장) 때 투표율이 44.5%인 것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6.2 지방선거와 달리 평일이라는 점이 작용했는데요. 하지만 오후들어 투표 참가자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 2천2백여 곳에서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주민투표는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최종 투표율은 오후 9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6시45분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는데요.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투표율은 예측불허"라고 하면서도 "최근 시민들이 주민투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무상급식 방향과 오세훈 시장의 시장직 여부가 가려지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민투표의 최대 관건은 투표율인데요.
투표율이 33.3%를 넘어 1안인 단계적 무상급식안이 채택되면 2014년까지 소득하위 50%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행됩니다.
이럴 경우 오세훈 시장은 그대로 시장직을 유지하고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개표 후 2안인 전면적 무상급식안이 선택 받으면 초등학교는 올해, 중학교는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됩니다.
그리고 오 시장은 약속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만일 투표율이 저조해 33.3%를 넘지 못할 경우 개표 자체가 무산되고 오 시장 역시 사퇴 수순을 밟게 됩니다.
오 시장이 사퇴하면 10월 26일 재보궐선거 또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이번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간의 무상급식 갈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시교육청은 자체 예산으로 올 2학기는 물론 내년에도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방침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또,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주민투표 관련 소송을 제기한 만큼 향후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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