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는데도 증권사들은 꾸준히 ELS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매주 2~3개씩의 ELS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초자산 종목이 이번 주가급락으로 손실구간에 접어들면서 고객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 증권사가 최근 석달간 실시한 ELS 공모 청약 결과,
코스피가 2100포인트를 상회했던 6월과 7월에는 각각 50개 가까운 상품에 1000억원을 훌쩍 넘는 돈이 몰렸지만 코스피가 1700대로 급락한 이달에는 판매규모가 현재까지 30개 상품에 660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최근 3개월 꾸준히 ELS 공모를 실시했지만,
6월에는 1500억원을 넘겼던 판매규모가 7월에는 1400억원, 8월에는 11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ELS 상품들이 꾸준히 나오곤 있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 예측이 힘들어 증권사와 고객 모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화 인터뷰> B증권사 ELS 담당자
"실질적으로 향후 변동성 예측이 힘들어서 트레이더들이 가지고 있는 포지션 관리가 중점적이고 추가적으로 상품 내는걸 홀딩하는 추세에요."
상황이 이런대도 증권사들이 ELS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배경은 사실상 손해볼게 없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은 손실이 나더라도 증권사 입장에서는 최소한 매매수수료라는 수입을 얻습니다.
또 여러 기초자산별로 다양한 ELS상품을 구성하더라도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때문에 ELS 상품 종류만 많아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A증권사 ELS 담당자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면 지금 베팅할 사람 있을거거든요. 그건 고객 선택의 문제지 지금 장이 많이 빠졌다 올랐다 이런 부분은 고객의 몫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줄수 있는 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ELS,
그렇지만 증권사들이 증시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도 적극 판매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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