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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 5년만에 집값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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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격이 5년만에 집값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50.1%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 전세가는 올 상반기(1~7월) 7.8% 오른 반면 매매가 상승률은 0.6%에 그쳤다.

지역별 전세가율은 경기도 52.1%, 인천 48.4%, 서울 48% 순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이 2억9천76만원인 한강 이남 11개구(강남ㆍ강동ㆍ강서ㆍ관악ㆍ구로ㆍ금천ㆍ동작ㆍ서초ㆍ송파ㆍ양천ㆍ영등포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6%로 2003년 9월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강 이북 전세가율은 50.4%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전국 아파트전세가율은 58.7%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전세가율이 74.1%로 매매가와 전세가격간 차이가 가장 적었고 경북(71.7%)과 울산(71.1%), 전북(70.4%) 등도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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