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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외환유동성 확보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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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들이 외환유동성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금융당국의 지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된 가운데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시중은행들은 외환유동성 확보에 분주합니다.

새롭게 확대하는 것은 비상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공급원, `커미티드 라인`입니다.

커미티드 라인은 외국은행에 일정한 이자를 주는 대신 외환부족 사태 발생시 우선적으로 외환을 빌릴 수 있는 경로를 말합니다.

그동안 은행들은 외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경로는 있었지만 구속성이 없어 대출한도가 불안정했습니다.

커미티드 라인이 개설되면 일정 한도의 자금을 반드시 끌어올 수 있게 돼 안정적으로 외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10억달러를 확보했고, 우리은행 5억달러 이내, 하나은행 2억달러 등 시중은행들은 전체 20억달러의 외환 조달처를 마련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노력에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위기시에 많이 갖고 있으면 갖고 있을수록 좋죠. 옛날엔 거의 이런 걸 잘 안했었죠. 거의 없었는데 많이 늘어난 건 사실이죠"

은행들은 앞으로 금융당국의 외환유동성 확보 방안이 나와도 큰 어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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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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