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증권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리서치센터가 대응 마련에 나섰지만 시장 전망이 어려운 만큼 대안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증권업계 분위기를 김민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하우스 뷰와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난 시장흐름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의 투자전략팀장이 내놓은 보고서의 첫 문장입니다.
시장의 급락을 예상하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입니다.
이렇듯 국내 증시가 2천선이 붕괴되고, 글로벌 악재로 반등의 기미를 못 찾자 증권업계가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정신이 없는데 딱히 답도 없습니다. 대답을 주기가 그렇죠 (시장을)알지를 못하니까"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지난 주말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월요일에 내놓을 보고서가 전면 수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전망을 요구하고, 저점이 어디인지를 물어보지만 지금 시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나오는 리포트들도 정확한 행동강령이 없는 현재 상황 점검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매주 월요일이면 나오던 주간 전망은 사라졌고, 증권사 추천 종목도 이번 주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렇듯 미국에서 불어닥친 악재 수습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증권업계. 하지만 막상 속 시원한 전망도 대응도 못하고 있는 상황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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