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대내적으로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석탄 생산 등이 차질을 빚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및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RBA는 5일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광산개발 붐이 여전히 유효하고 경제 각 분야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호주달러화 초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소비지출 둔화 등으로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5%에서 2.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RBA는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4.5%로 급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해 당초 전망치 4.25%에 비해 0.25% 포인트 높은 것이다.
RBA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당초 전망치에 비해 0.25% 포인트 높은 3.5%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원물가도 당초 전망치 3.0%에서 3.24%로 높아질 것이라고 RBA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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