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쏟아진 폭우로 양화대교 가교 일부 기둥이 기울어졌습니다.
시민단체는 무면허업체가 공사를 한 것이 그 이유라고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화대교 북단 둔치에서 본 양화대교 임시 가교 철골입니다.
양화대교 임시다리의 철골은 며칠의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힘없이 기울어졌습니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양화대교 공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사를 맡은 현대산업개발이 하청을 준 업체가 무면허업체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부실이 이미 감사원에 의해서도 지적이 돼서 업체를 교체하던지 공사를 중단하든지 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무면허업체를 통해 공사를 계속하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당 업체는 강에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면허가 있다며 가교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송득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건설협회에 의뢰를 해봤는데 2009년, 2010년도에 강구조물 공사업체에서 가설교량설치 공사를 한 실적이 15개사 72건이고 철강재설치 공사업에서 가설교량을 설치한 적은 없습니다."
가교가 기울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서울시.
서울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성수대교 붕괴를 경험했던 서울시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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