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부채협상 타결 지연 등 대외 악재에도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20원 내린 1,0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미국 정부와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협상 난항 등 불확실성 제기로 개장 초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이날 오전 10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수급은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공급(달러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역외 시장참가자들이나 업체 수급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4엔 오른 78.33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36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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