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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국가적 '한류'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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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반짝하고 사라진 한류처럼 시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류`의 주역 K-POP.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국가들은 어느새 우리나라 컨텐츠산업의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09년 기준 음악산업의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

수출액은 2천163만달러로 전체 음악산업 수출액의 70%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서구 국가에서 불고있는 한류 열풍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히 퍼져나갔는데, 아직 경제적인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전략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90년대 후반에 확산됐던 한류열풍이 금새 시들해졌던 만큼 과거의 실수를 답습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엽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K-POP이 성공한 성공공식, 소녀시대로 대표되는 이것을 끝없이 반복해서 활용하다 보면 무너지게 됩니다. 끊임없이 자기 혁신, 파괴를 하는 노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단순히 문화컨텐츠의 수출이 아니라 초국가적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한류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엽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해외 진출할 때 서로 도울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먼저 들어간 경우도 있고, 어떤 국가는 반대로 K-POP은 인기 있는데 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도 있습니다. 서로를 연결하고 도와서 진입하면 굉장히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국내 음악산업의 유통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바일을 통한 음원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국내 음원시장은 지나치게 복잡한 유통구조로 중소 음원제작자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정민 /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
"통신업체와 음원 권리자 간에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이해관계를 서로 달리하고 있습니다. 권리자는 약자이고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를 가진 강자이기 때문에, 음원 권리자의 수익배분도 적절하게 해서 음원과 유통이 선순환 과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적정배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세련된 외모에 완벽한 춤과 노래, 유창한 외국어 실력까지,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K-POP.

국내 음악산업의 초석부터 단단히 다져 글로벌시장을 겨냥한다면 한류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 짱짱한 동앗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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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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