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전국 주요 지역을 휩쓸고 간 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14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기준으로 지난달 22일에 4㎏짜리 한 상자에 1만 원 선이던 적상추는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해 3만원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지난주에 세 개에 1천190원에 팔리던 백오이는 2천410원으로 가격이 두 배가 됐다.
한 개에 1천100원이던 무는 43.6%가 오른 1천580원이 됐으며 배추는 세 포기에 4천850원에서 6천250원으로 뛰었다.
대파도 한 단에 1천180원에서 1천650원으로 올랐고 양파와 감자가 소폭 내리거나 지난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복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난 수박은 장마로 공급까지 줄어 전주보다 2천원 올라 8㎏ 한 덩이가 1만8천9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강원도가 주 출하지역인 토마토 역시 장마로 공급이 줄면서 4㎏에 1만500원으로 전주보다 600원 올랐다.
한우가격이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주와 같았고 생닭은 삼계탕 등으로 수요가 늘어 4.6% 올라 851g에 6천200원이 됐다.
농산물의 가격상승은 비가 그치더라도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제6호 태풍 `망온(MA-ON)`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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