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 재확산 우려에도 코스피 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내린 1,0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개장 초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하향과 그리스 재정 불안 등을 이유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스피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국채 매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하는 점도 환율 하락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로 여전히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수출업체가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6엔 오른 79.40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01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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