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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실적, 상위 10개사에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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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자문형 랩 등으로 급성장한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이 일부 대형 자문사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0회계연도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문사들의 2011년 3월말 현재 총 계약고는 26조100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3%(11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투자자문시장이 크게 성장은 했지만 대부분 상위사 몇 곳이 나눠 갖는 편중현상이 심한 특징을 보였습니다. 계약고 1조원 이상의 브레인(3조6000억원), 코스모(2조6000억원), 케이원(2조1000억원), 코리안리(1조7000억원), 한국창의(1조5000억원), 한가람(1조2000억원), 레오(1조원) 등 7개사를 포함한 상위 10개사가 전체 계약고의 62.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대비 159.5%(539억원) 급증했습니다. 계약고가 늘고 주가상승에 따른 성과보수 등으로 수수료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3,558억원으로 39.8%(1014억원) 증가했습니다.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17.6%(362억원) 늘어난 2,41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별로는 브레인이 221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어서 케이원, 코스모, 레이크, 가치 등의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분기(4~6월)에는 자문형 랩 시장의 성과가 지난 회계분기가 보여준 성장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박학순 금감원 자산운용총괄팀장은 "자문형 랩 시장이 크게 늘지 않는 횡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나 자문사 랩의 경우는 편입종목이 다양하지 않아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4분기보다 조금 안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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