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8일 공식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3시께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채권단 측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며 "하이닉스 반도체의 세계적 영향력과 다양한 사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하이닉스의 반도체와 통신분야의 시너지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기반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를 통해 성장 한계에 부딪힌 통신분야의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다각화하고, 이동통신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줌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내수 시장에서의 치열한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의 확산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사업을 발판 삼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 이후,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적정 가치를 산출하고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 추진과는 별도로 네트워크와 서비스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지속, 이동통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SK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선다는 전망 속에서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인수를 추진한다`, `지주사인 SK가 나선다`, `SK텔레콤이 단독 입찰에 나선다`는 등 여러 설 돌았지만 결국 SK텔레콤의 단독 입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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