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한국에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문화나 언어적 차이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마땅히 물어 볼 곳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용 콜센터가 문을 열었는데요. 무려 10개 언어로 상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제 외국인 근로자나 이들을 고용하는 사업주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 1577-0071 전화번호 8자리만 누르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외국인상담센터를 통해 365일 연중무휴로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말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영어를 비롯해 10개 언어가 가능한 상담원들이 전화를 받습니다.
<인터뷰> 이재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이제 외국인 근로자와 그 사업주는 언제 어디서든 전화 한통화로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충을 신속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
외국인력상담센터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많은 경기도 안산에 처음 문을 열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상담원 가운데 절반을 우리 문화가 익숙한 결혼이민자로 채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외국인력상담센터 설립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면서 성숙하고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소통의 매개체가 될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 130만명 시대.
머나먼 타향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소통의 창구는 작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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