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시총이 5배 급증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그룹은 56%를 차지했습니다.
돈으로 따지면 688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었으며 금액도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채희문 /한국거래소 과장
"코스피 상승률은 42%인데 비해 10대그룹 시가총액 상승률은 121%였다. 유가증권 전체 상승률 62%를 크게 상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241조로 부동의 1위였으며 현대차그룹이 155조로 2위를 나타냈습니다.
뒤를 이어 LG, SK, 현대중공업 순입니다.
지난 5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사는 현대자동차입니다.
2007년 30조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배 이상 시가총액이 커졌습니다.
현대건설이 새로 편입되긴 했지만 덩치가 큰 생보사들을 잇따라 상장시킨 삼성과 한화그룹을 크게 앞선 수칩니다.
10대 그룹 시가총액은 급증했지만 추가로 증시에 입성하는 계열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 5년간 많아봐야 3개사 정도가 코스피시장에 이름을 올렸고 대부분 1~2개 느는데 그쳤습니다.
그룹 계열사가 60% 늘었지만 상장사는 17% 증가했을 뿐입니다.
GS그룹은 계열사 76곳 가운데 단 6개사만 증시에서 평가 받고 있습니다.
10대그룹 전체로 계열사 10곳 중 상장회사는 2곳이 채 안됐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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