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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콜머니 축소했더니...CP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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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 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콜머니 축소안을 제시하면서 증권사들이 난감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콜머니로 운용자금을 마련했던 증권사로서는 CP발행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성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금융기관 사이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는 이른바 콜머니는 증권사 운용자금 조달의 단골 메뉴입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콜머니 한도를 줄이면서 증권사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하이투자증권 관계자
"6월부터 금융감독원에서 자율규제 형식으로해서 콜 규제가 나왔지 않습니까. 콜시장에서 저희가 은행과 같이 크레딧 가지고 빌리다가 못빌리게 하니까요. 단기 금융시장으로 해가지고 CP나 회사채 발행밖에 없으니 일단 차입금리가 올라가는 건 당연한거구요.."

콜머니 차입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들로서는 당장 자금 조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이들 증권사들이 택한 방식은 CP발행. 실제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콜머니 한도에 제한을 두면서 중소 증권사들은 기업어음 확보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1,800억원에 불과했던 CP발행액이 올해 상반기 벌써 1조원을 돌파했고 한화증권HMC투자증권 역시 이미 지난해 발행액을 넘어섰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CP 발행과 함께 이사회 결의를 통해 CP차입 한도액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대형증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발행액을 이미 넘긴데 이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CP를 발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증권사들의 CP발행에 당황해 하면서도 RP발행을 통한 채권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오홍주 금융감독원 건전경영팀장
"저희는 주로 RP쪽으로 갔으면 하죠. CP는 기업 신용으로만 발행되고 RP는 유가증권이 담보가 돼서 거래되기 때문에 담보유가 증권이 있으면 채권 시장의 활성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신용경색과 금융시장 리스크를 막기 위해 도입된 증권사 콜머니 축소안.

하지만 금융 당국의 기대와 달리 증권사들이 콜머니 대신 기업어음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증권사들의 차입비용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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