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과 하락 재료가 어우러지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가격 변동 없이 1,0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081.0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 초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이 19~20일(현지시각)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글로벌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섰고,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동참하며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환율은 이러한 역외와 은행권의 달러 매도로 한때 1,080.6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들어 아시아 주식시장 약세와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낙폭을 점차 줄였다.
이 과정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몰리며 환율은 장중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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