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일교포 3세로 다국적 IT기업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로 잘 알려진 손정의 회장이 한국을 찾습니다. 11년만에 이뤄지는 공식 방문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이번 손 회장의 방한은 향후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사업 방향은 물론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손 회장은 우선 우리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최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손 회장은 이를 통해 최근 원전 사태에 따른 전력난과 그 대응방안으로 자연에너지 강화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달 소프트뱅크는 800억엔, 우리 돈 약 1조원을 투자해 일본 전역에 10곳 가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손 회장은 "일본 정부 토지규제 당국에도 휴경지 가운데 20%만 태양광 발전에 사용하면 도쿄전력의 전기 공급 능력과 비슷한 5천만㎾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해 태양광의 미래를 역설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설을 통해 태양광 사업에 대한 손 회장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 회장은 이후 한국 기자단과 공식 간담회를 갖고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30년'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 IT산업에 대한 견해를 밝힙니다.
'새로운 30년' 비전에는 스마트폰과 온라인방송, 스마트패드, 글로벌 전략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중국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KT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김해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폰 중심의 스마트폰 전략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안드로이드폰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한국경제TV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손정의 회장의 다양한 미래전략을 펼쳐놓게 될 기자간담회 현황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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