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합원 자살로 이틀째 공장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사간 협상이 오전 1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과 유족측 대표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책임자 처벌과 산재인정, 유족 대체 입사, 열사인정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공장을 서둘러 가동하기 위해 노조와의 대화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들어주기 어려운 요구사항도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협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노조측의 협상안에 대한 내부 의견조율이 끝나지 않아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조업 중단 이틀째인 아산공장에는 주간조 근로자 2천여명이 정상 출근했으나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약 8백여대의 자동차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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