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대신증권이 9일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2차 양적완화 완료, 제조업 및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2009년 6월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변함없다. 현재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2차 양적완화가 끝나더라도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 미국 가계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완화되고 있는 점, 고용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의 상승 속도가 완만하게 조절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이는 미국 경제와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또 다른 근거다.
이어 "코스피가 그리스 재정위기, 미국 경기 둔화 등 기존의 악재에 적응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악재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역발상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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