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업체 도시바와 소니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액정패널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와 소니는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투자를 받아 연내 통합회사를 설립해 성장분야인 중소형 패널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고정밀 패널의 개발과 양산을 서두르기로 했다.
도시바와 소니가 중소형 액정 패널을 통합하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15.3%로 샤프(14.8%)와 삼성전자(11.9%), 대만의 치메이전자(11.7%)를 제치고 1위가 된다.
도시바와 소니는 TV용 대형 패널에서는 한국과 대만에 밀렸지만 중소형 패널은 세계 수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도시바와 소니는 다음달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뒤 산업혁신기구로부터 1천억엔(약 1조3천400억원)의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받기로 했다.
두 회사는 산하의 액정패널 생산 부문을 통합한 뒤 액정 패널보다 소비전력이 적은 고정밀 유기EL 패널양산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소형 액정 패널은 일본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앞서고 있지만 삼성과 치메이전자의 추격을 받고 있다.
미국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2010년 대형과 중소형을 합한 전체 액정패널 세계시장 점유율은삼성전자(25.8%)와 LG전자(25.5%)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의 샤프와 대만의 홍하이도 삼성과 LG를 따라잡기 위해 액정 패널의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치메이가 14.7%, 샤프가 9.8%로 통합할 경우 점유율이 24.5%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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