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을 상대로한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사업에 날개가 달렸습니다. 지난 일본 지진 사태의 영향인데, 단기적으로 끝나버릴 것 같진 않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산 부품소재를 구입하기 위해 일본이 직접 날아왔습니다.
지난 3·11 일본 지진 이후 일본 내에 집중된 공급체계에 대한 리스크를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원전사태로 인한 전력난으로 생산원가가 증가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부품소재 조달에 속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본대기업 초청 부품소재 수출상담회''에서는 도시바기계를 비롯한 히타치제작소, KYB, 후지코시 등 4개 기업이 60여개의 한국 기업들과 맞춤 상담을 갖게 됩니다.
유압판넬, 유압밸브, 제관, 주물 등 저마다 희망하는 구매 품목들도 다양하게 정해놨습니다.
<인터뷰-야스히로 사노/도시바기계 수석 전문가>
"가격적면에서는 중국이 더 저렴하지만 품질로 따지면 한국이 더 낫다고 봅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에 비해 많이 수입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품질로는 한국이 낫기 때문에 한국쪽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월한 우리기술 이지만, 지진 이후 일본 중소업체들이 중국으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어, 우리측의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일본 생산시설의 복구와 조달 체계가 완벽히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 장기적인 무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이왕규 무역협회 상무>
"이번 기회에 일본에 수출 선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장기적으로 대일 무역 적자도 해소하고 우리의 우수한 부품소재 제품을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일본기업들의 해외부품조달 확대는 단기적인 생산 공백 메우기가 아니라 향후 한국제품의 대일 수출 확대에 물고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