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엿새의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낀 5월도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 여행 침체를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달에 투입된 국제선 부정기편은 총 351편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노선의 운항횟수가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항공사들은 이달에 중국 노선에 전달보다 45.3% 늘어난 202편의 부정기편을 투입했고, 동남아에는 56.0% 증가한 39편을 편성했다.
북미 노선에는 72.2% 늘어난 62편을, 유럽 노선에는 325% 증가한 17편을 각각 투입했다.
반면 일본 노선에는 전달보다 78.3% 준 5편을 투입하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금연휴 등에 힘입어 주요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이 크게 늘었지만 일본 노선 감소는 원전사고 영향으로 위축된 일본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이르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입된 부정기편 중 국적항공사가 267편을 운항해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외항사는 84편을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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