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26일 개막하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태양광 발전 등을 축으로 한 새로운 일본의 에너지 정책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G8 정상회의 모두에 새로운 일본의 에너지 정책인 ''선라이즈 계획''을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간 총리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서 태양광 발전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 등에 드는 비용을 2020년까지 현재의 3분의 1, 2030년까지 6분의 1로 줄이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다.
또 가능한 모든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2020년대에 대형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바이오매스 연료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일본이 원전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는 의도다.
일본은 당초 2030년까지 총전력의 50%를 원자력발전에 의존하기로 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맞아 이를 백지화했으며, 현재 가동 중인 원전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간 총리는 26일과 27일 이틀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간 총리의 해외 방문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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