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상 초유의 전산장애가 일어났던 농협중앙회의 전산시스템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해 고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시간40분 동안 일부 전자금융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
장애가 발생한 부분은 인터넷뱅킹의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카드 조회, 여신 관련 거래 등이다.
계좌개설 같은 전반적인 신규 업무, 여신심사 및 대출실행 등 영업점 창구업무와 외환 특급송금 관련 연계 업무도 이뤄지지 않았다.
농협에 따르면 대량업무 처리에 따른 일시적 과부하로 채널중계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채널중계 서버는 수신과 여신, 공제 등 각 업무 거래를 연계하는 곳이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전산시스템은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지난달 발생한 전산사고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농협에서는 지난달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해 완벽하게 복구하는 데만 한 달 가까이 걸려 `사상 최악의 전산사고''로 남았다. 지난 13일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작동이 전국적으로 14분간 중지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