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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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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거래가 실종된 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불투명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매매가변동률은 지난 4월 8일부터 6주간 -0.01~-0.02% 사이에서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수도권 전 지역(74개 시·구) 중 48곳이 보합을 나타냈고, 18곳이 하락, 8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2%다. 양천구(-0.0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서구(-0.04%), 강남구·송파구·강동구(-0.03%), 광진구·성동구·노원구(-0.01%)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상승세를 보인 곳은 성북구·도봉구(0.01%) 단 2곳이며 나머지 15곳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단지마다 급매물이 2~3개씩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목동 한신청구 109㎡가 1천500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5천만원, 신시가지7단지 66㎡가 1천만원 내린 6억~6억3천만원이다.

강서구는 등촌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없던 문의가 더 줄었다. 등촌동 코오롱오투빌3차 102㎡가 3천만원 내린 4억1천만~4억9천만원, 삼성한사랑1차 105㎡가 2천만원 하락한 4억1
천만~4억7천만원이다.

강남구·송파구·강동구는 거래 부진 속에 가격을 내린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82㎡가 5천만원 하락한 13억5천만~14억5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천만원 내린 5억7천500만~5억8천5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1천만원 하락한 9억~9억4천만원이다.

반면 성북구는 실수요자들이 소형 위주로 거래에 나서면서 종암동 래미안세러니티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82A㎡, 109㎡ 모두 500만원씩 올라 3억5천만~4억원, 4억7천만~5억4천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0.01%이며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인천 남동구(-0.11%)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과천시(-0.07%), 하남시(-0.06%), 안양시·용인시(-0.02%), 분당신도시·평촌신도시·수원시(-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산시(0.05%), 의왕시(0.03%), 평택시(0.02%), 화성시(0.0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 남동구는 논현동 일대가 하락했다. 문의가 뚝 끊기면서 기존 매물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논현동 한화꿈에그린 152B㎡가 1천500만원 내린 4억~4억8천만원, 풍림 109㎡가 1천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4천만원이다.

과천시는 투자수요 및 집값 상승 기대감 감소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천만원 하락한 7억3천만~8억1천만원이다.

용인시는 상갈동, 상현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태로 상갈동 대우현대 112㎡가 1천500만원 내린 2억8천만~3억3천만원, 상현동 상현성원1차 79㎡가 750만원 내린 1억9천만~2억2천500만원이다.

한편 오산시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한 두건씩 진행되자 신규 매물 가격이 올랐고, 이것이 시세에 반영됐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가격 상승액이 크지는 않다. 부산동 운암주공1단지 62㎡, 76㎡ 각각 250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1억3천만~1억6천200만원이다.

화성시도 오산시와 비슷한 분위기로 전세가 부담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진안동 화남 72㎡가 875만원 오른 1억1천500만~1억3천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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