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증가율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Lf 증가율은 전년 같은달 대비 4.7%로 2000년 2월 4.7% 이후 약 11년 만에 최저수준이었다.
Lf 증가율 둔화는 시중 통화량을 뜻하는 광의통화(M2.평잔) 증가율이 하락한 데서 비롯했다.
M2 증가율은 전년 달은 달 대비 4.3%로 전월보다 0.7%포인트가 하락하면서 2004년 5월 3.9% 이후 거의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M2 증가율은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업부문신용 증감액은 2월 9조8천억원에서 3월 10조6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또 같은 날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4월 중 M2 증가율이 전월보다 하락해 3%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동성 증가율 둔화에도 국채 및 기업어음이 증가하면서 총 유동성(L.말잔) 증가율은 전월 7.2%에서 7.6%로 소폭 상승했다.
3월 중 국채는 6조6천억원, 기업어음은 13조2천억원이 늘어났다.
협의통화(M1.평잔) 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1.6%로 전월 11.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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